20대 결혼 기피 현상 대책은 없나···’가족은 중요한 것’ 사회교육 절실

“결혼합시다!” 캠페인이라도 펼쳐야 하나. 아니면 시대적 ‘대세’인가.

20대 미국 청춘남녀들의 ‘결혼 기피현상’이 더욱 뚜렷한 추세로 속도를 내고 있다.

왜 이들은 사랑은 하면서도 결혼을 늦추거나 또는 하고 싶은 않은 일로 구분하기 시작한 것일까.

최근 공개된 2006년 센서스 통계자료에 따르면 미국내 20대 남성이 73%가 결혼한 상태가 아니라고 답했으며 여성들의 경우 62.2%가 같은 대답을 해 6년전인 2000년에 비해 그 수가 현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에는 남성은 64% 여성은 53.4%가 같은 대답을 했었다. 6년만에 결혼을 늦추거나 기피하고 있는 젊은 층이 10% 쯤 늘어난 셈이다.

결혼하는 남녀 수가 당연히 줄었다.

센서스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06년 현재 결혼상태인 20대 남성은 23.5% 여성은 31.5%로 나타났다. 이는 2000년에 각각 31.5% 39.5%에 비하면 7~8% 가량 감소한 수치다.

다시말해 10명중 1명은 6년이라는 시간동안 결혼 연령과 시기를 재조정해 서두르지 않는 세태가 팽배하다는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셈이다.

젊은이들이 결혼을 기피하니 당연히 ‘가족’수도 줄었다.

2000년에 52.5% 였는데 6년만에 49.7%로 줄었다.

전문가들은 최근 10여년 동안 이런 트렌드가 두드러지고 있는 점을 감안 이런 ‘드라마틱’한 현상에 더 큰 주목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런 현상이 공공복지와 학교 등의 시설에 영향을 미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공공행정에 대한 이슈를 연구하는 비영리기관 ‘랜드코퍼레이션’의 피터 모리슨은 “6년간의 변화는 생각보다 큰 것이었다”며 “그 이유는 이런 수치가 단순히 결혼을 늦추는 현상을 떠나 사회학적으로 큰 ‘세대변천’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이런 현상의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것은 경제적인 이유다.

약혼한지 5년째 됐다는 랜디 서머스(샌디에이고.28)는 “아직 약혼녀와 결혼해 재정적을 독립해 아이를 갖고 가정을 꾸리는 것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며 “그러다 보니 조금은 결혼을 ‘중요하게 해결할 선결적인 것’으로 보지 않게 됐다”고 털어놨다.

솔로 생활을 하면서도 충분히 연인과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고 굳이 결혼이라는 결합체를 욕심내지 않아도 된다는 뜻. 그러다 보니 결혼은 줄어들면서도 동거 커플 수는 늘어나는 기현상이 거듭되고 있는 것.

1년 반째 동거 생활을 하고 있다는 제니퍼 리(애틀랜타.29)는 “같이 나이 층에서 남성들을 선택하고 만나는 것들이 예전처럼 쉽지 않아졌다”고 말하고 “남자들이 없어서가 아니라 교육수준이 높아지고 사회적 욕구가 많아진 여성들이 눈높이를 달리하는 것으로 봐도 좋다”고 진단했다.

실제 통계조사가 이뤄진 6년 동안 동거커플의 수가 500백만에서 600만으로 늘어나 더더욱 이를 반증했다.

전문가들은 ‘법적인 구속을 받지 않는’ 개념으로서의 동거 커플수가 갈수록 증가추세에 있다고 보고있다.

다시말해 싱글로 살면서도 누릴 수 있는 것들을 결혼함으로써 한남자에 ‘묶일’ 필요가 없다고 보는 것이다.

한편 주별로는 2006년 기준 합법적인 결혼을 통해 아이들을 양육하고 있는 가정의 비율이 가장 많은 주는 유타로 32.3%를 차지했다.

〈표 참조>

그 다음으로는 아이다호 캘리포니아 텍사스 뉴저지가 뒤를 이었으며 워싱턴DC가 7.3% 플로리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등이 18% 가량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은 21.6%를 기록했다.